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지코인'을 갖고 있는 사람, 바로 이 남자입니다
2021-06-22 15:35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 시장의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지코인의 최대 투자자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가상자산 정보업체 비트인포차트 등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의 28.47%를 한 명(어드레스명 DH5yaieqoZN36fDVciNyRueRGvGLR3mr7L)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정은 22일 오후 5시 20분 기준 도지코인의 전체 유통량 1289억4860만 도지 가운데 367억1193만 도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11조1377억원이다. 
거래 내역을 보면 해당 계정은 2019년 2월 6일부터 도지코인에 투자했다. 해당 달에만 4570만여 달러(약 510억원)어치를 사들인 게 눈에 띈다. 
억만장자가 아니라면 투자 수익도 없이 이 같은 금액을 안정성이 없는 가상화폐에 투자할 리 만무하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특히 지난 16일(현지시각)엔 머스크의 출생일(1971년 6월 28일)을 연상시키는 628.1971도지를 매수해 그가 이 계정의 주인이 아니냐는 관측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이와 같이 도지코인은 상위 10명이 전체 보유량의 절반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극소수인 이들의 거래에 따라 가치가 크게 변동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인 것.
이는 최대 보유자가 전체의 0.76%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상반된다. 
미국 가상자산 투자사 갤럭시디지컬의 창업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면밀하고 가치가 잘 분배된 가상화폐로 지난 12년 동안 있었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가상자산인 반면 도지코인은 2명이 30%의 전체 공급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