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부테린 "도지코인 좋아해…DOGE 시총 2위 될 수 있어"
2021-07-02 09:33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Ethereum, ETH) 창시자가 도지코인(Dogecoin, DOGE)에 대한 찬사를 표명하고,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와 이더리움이 확장성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 AMB크립토 등 외신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MIT 인공지능 분야 연구원이자 팟캐스트 채널 운영자 렉스 프리드먼(Lex Fridman)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도지코인(DOGE)을 좋아한다. 도지코인 등 밈 코인들이 이더리움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이들의 확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지(DOGE)가 어떤 방식으로든 이더리움과 연결(Doge-to-Ethereum)된다면, 사람들은 초당 수천 건의 도지를 거래할 수 있다. 또 zkRollup(영지식증명을 이용해 보안 훼손 없이 탈중앙화 블록체인의 고질적인 문제인 낮은 확장성을 개선하는 기술) 같은 기술만을 도입한다고 해도, 자체 체인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결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탈릭에게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스스로를 '도지파더(Dogefather)'라고 칭하며 밈 코인을 위한 합법적인 '사용 사례'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의 생태계는 최근의 어떠한 발전도 없었다.
한편 부테린은 "비트코인(Bitcoin, BTC)은 돈을 위한 블록체인이고 이더리움은 처음부터 범용 블록체인으로 구축됐다. 일례로 디파이(DeFi)라고 부르는 탈중앙 금융 제품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위해서 드는 비용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위한 비용보다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분증명(PoS) 기반 네트워크는 안전하다. 만약 지분증명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전체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ETH 수량 만큼이 필요하다. 또 지분증명 네트워크는 공격을 받더라도 작업증명(PoW) 기반 네트워크보다 복구가 수월하다. 자동 슬래싱 메커니즘은 공격자가 스테이킹한 코인을 자동 소각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는 소프르포크를 통해 공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부테린은 “비트코인은 1위, 도지코인은 3위 또는 2위가 될 가치가 있으며, 이더리움은 다른 숫자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