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 우월성 주장에 이더리움 창시자 "근본적 결함 있어"
2021-07-07 09:22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인 이더리움(Ethereum, ETH) 블록체인의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도지코인(Dogecoin, DOGE) 블록크기 10배 확장 계획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지파더(Dogefather)' 일론 머스크는 지난 15일 트윗에 도지코인이 블록크기를 900% 증가시키면 선두 체인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머스크 트윗을 비판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설계할 때 탈중앙화와 확장성 간의 균형이 중요한데, 머스크의 제안은 극단적인 중앙집중화로 이어지고 블록체인을 만드는 기본 속성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코인텔레그래프 기사 답글에 "그는 ...을 두려워한다"며 '당신은 다시는 달러를 쓰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도지 이미지를 게시했다. 여기서 그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로 추정된다. 
He fears the … pic.twitter.com/78WzM5ICjA
— Elon Musk (@elonmusk) May 24, 2021
한편 인기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시가총액 6위)는 24일(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28% 하락한 0.3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99억 달러 규모이다.